초등학생 6학년 딸아이는 요새 제게 유니티를 배웁니다. 주로 제가 미리 찍어둔 유튜브로 공부하고, 필요할 때마다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게임을 유치원때부터 오빠따라 즐겨하던 딸은 이제 자신의 진로를 게임 제작으로 굳히고, 요즘은 유니티로 열심히 게임 제작중입니다. 여름방학까지만 해도 로블록스로 주로 게임을 제작했었는데, 중학교 2학년 오빠 따라 딸아이도 유니티를 시작했습니다.
구글 스토어 출시를 목표로 현재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제작중입니다. 큰 틀은 완성했고, 필요한 그림들은 본인이 직접 타블렛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식사하면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른 이미지로 변경되는 코드를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오늘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힌트를 누르면 광고 보는 기능도 물어보더군요. 어떤거 먼저 해줄까 하고 카톡으로 물어봅니다.
두사람의 카톡이 오타 작열입니다. 그래도 둘은 의사소통이 됩니다. ㅎㅎㅎ
딸아이에게 바로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봅니다. 이렇게 구글링 하면 된다라고...
이렇게 이미지를 보냈더니 다음과 같이 카톡이 옵니다. 잘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엄마 책상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유니티를 실행합니다. 딸은 제가 어떻게 답을 찾아나가는지 옆에서 보겠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제가 답을 찾아 적용하는 방법을 아이는 옆에서 봅니다. 저는 ChatGPT에게 물어보기로 합니다. 딸은 ChatGPT에게 물어보아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ChatGPT에게 물어봅니다. 제법 순차적으로 잘 알려줍니다. 딸은 의아해합니다. 자신이 물어볼때랑 결과가 다르다는 거지요. 저는 어떻게 정확하게 물어보아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 말해줍니다.
이제 ChatGPT가 알려준대로 유니티에서 작업합니다. 이미지는 비포 애프터로 펭수 이미지 두개를 준비하여 a와 b로 저장해서 에셋 폴더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이미지에 어태치하고, 변수 설정을 마무리 한 상태입니다.
스크립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는 성공입니다. 딸과 함께 코드를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겠다는 딸이 전반적인 코드의 흐름을 이해합니다. 칭찬해주었습니다. 딸은 제법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블록스로 루아코딩을 해왔던터라 큰 무리없이 코드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C#에 흥미를 느낍니다. 코딩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엄마로서, 그리고 아이를 지도하는 입장에서 무척 기쁜 순간입니다.
사실, 몇일 전 아이는 제게 이런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자신이 코드를 스스로 완성하고, 뿌듯하는 딸아이를 보며 저는 정말 큰 기쁨을 느낌니다. 스스로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딸아이가 그렇게 이쁠수가 없습니다. 정말 대견합니다. 사실 프로그래밍 공부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해내면서 성취를 느끼고, 그리고 그것을 동력삼아 계속 공부하게 됩니다. 참 이쁜 딸입니다.
저도 게임을 개발중이고, 딸도, 아들도 각자 자신의 게임을 개발중입니다. 올해 우리 가족에게 즐거운 일이 많을듯 합니다. 내친김에 오늘한 내용으로 첼린저스에 인증샷도 올립니다. 행복한 금요일 저녁입니다.
코드는 깃허브에 올려두었습니다. ^^
https://github.com/EngediKimHyeYoung/Unity/issues/22
유니티 이미지 클릭시 이미지 변경 및 씬 이동 · Issue #22 · EngediKimHyeYoung/Unity
using System.Collections; using System.Collections.Generic; using JetBrains.Annotations; using UnityEngine; using UnityEngine.UI; using UnityEngine.SceneManagement; public class ImgChange : MonoBeh...
github.com
그렇게... 기분좋게 누웠는데... 딸아이가 카톡을 합니다. 응용을 했는데.. 안된다는 거지요... 기특한 녀석... 잘려고 누웠고... 귀찮아서 낼 알려줄게 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또 해볼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좀있다가 가보니... 스스로 해결을 했더군요.. 코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 않음으로, 오류는 안뜨되 되도록 어떻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실 정확히 이해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 아이는 나중에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엄마로서,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네요. ㅎㅎㅎ
딸아이가 만드는 게임은 하찮은 컨셉의 숨은그림찾기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아빠가 많이 주고 있습니다. 잘 완성해서.. ^^ 일단 출시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출시를 해보는 끝까지 가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들에게 동생의 활약을 이야기해줍니다. 아들도 말합니다.. 자기도 열심히 만들었다고 ... ^^ 아들은 코드의 이해가 빨라 잘 안물어봅니다. 저보다도 이해가 좋습니다. 개발자 아들과 디발자 딸... 요 두아이들과 협업을 하면 앞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 아침.. 아이들과 간단한 모임을 했습니다. 어제 저녁 딸아이와 제가 해결한 내용을 아들에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두 아이들과 유니티 수업은 본인 게임 만들면서 필요한 기능을 요청하면 같이 해결해나가는 방법으로 수업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본인들 필요한 것을 배우니 좋다고 합니다. 역시 교육은 눈높이 교육이 가장 좋습니다. 일대일이 가장 좋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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